작성일 : 9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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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374, 375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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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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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 그런 꿈은 불안정한 상태에서 꿀 수 있지만 패턴으로 볼 때 역시 다중인
격이나 빙의에서 흔히 보는 것입니다. 현재 불편하다면 약을 지속적으로 가볍게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편지들은 잘 들어오니 그 쪽의 메일서버를 확인해
보십시오.
374 - 저는 3년전부터 치료자를 양성하기 위해 모임을 하고 있지만 참석하시는
분들께서 빙의나 다중인격에 대해 지나칠 정도의 마음의 부담을 느끼고 공포(?)
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과의사를 비롯하여 저의 모임에는 각과의 전문의들이 참
석하고 있지만 아직 자신들만의 힘으로 그런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들이 없는 것이죠. 부딪히면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이 방면의 치료자로 알
려지지 않은 일반적 정신과 의사로서는 개념이 없는 환자에게 먼저 말을 꺼내기
가 어렵기 때문에 치료가 쉽게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아는 것
이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신중해지는 것도 문제의 일부가 됩니다. 반면, 아는
것이 적은 사람들은 단순하게 한 두 가지 기술을 믿고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
환자 들을 대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둘 다 문제가 있지만 사실은 두 번째 경우
가 더 문제가 됩니다.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제 모임의 회원들도 변하고 있고
직접 시도를 해보고 잘 안되면 제게 보내기도 하며 사례연구를 하고 있으니 조
만간 어느정도 믿고 소개해 줄 수 있는 치료자들이 생길것으로 봅니다. 빙의가
무엇인가는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종교적인 치료에서 안수나 팥, 천도, 굿을
하지만 저는 이런 치료의 힘을 거의 신뢰하지 않습니다. 제가 치료하는 환자들
은 이런 과정을 수도 없이 거친 사람들이 많고, 일시적인 증상호전은 올 수 있
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운에 맞기는 것과 별 차이
가 없다고 봅니다.
대기자가 밀리는 것은 제 탓이 아닙니다.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은 희망을 주지
만 많이 밀려있으니 당신의 예약을 못받겠다고 한다면 오히려 더 실망이 큽니
다. 예전에 저는 3개월이상 환자가 밀리면 더 이상 예약을 받지 않았던 적이 있
습니다. 그때 예약조차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실망하던 환자들의 표정은 지금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 환자들의 표정보다 훨씬 어두웠습니다.
이 방면의 치료자가 기술 몇 가지만 전수하면 양산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십
시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치료자의 영적인 자세와 준비가 없이는 이 치료를
소화해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미래의 치료자들에게 제가 강조하는 것이 자신의
영적성장과 능력의 향상을 먼저 도모하라는 것입니다.
375 - 치료를 해야할 상황으로 판단되며 적절한 치료는 삶의 질을 바꿀 수 있음
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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