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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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치료로 심한 불안과 강박관념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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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faith
 조회 : 3,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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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한 불안과 강박관념 만성적인 우울증 등으로 박사님의 병원을 방문하게
되었고 현재도 치료중 입니다. 저의 증상에 대한 박사님의 진단은 빙의와 다중
인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고, 신비주의적인 사고에 상당히 회의적인데다
귀신들림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기에 빙의라는 병명은 조금은 황당하게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저에겐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받았던 깊은 상처가 있었고 그 기억들로 인해 몹시
힘들던 시절이있었으며 신앙생활을 통해 많은 치유의 은사가 있었습니다.
믿음에 기초한 진실된 회개와 구원의 은사가 아닌 최면을 통한 영적인 치유에
대해서도 상당히 회의적 이었던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생여행이나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 를 읽고 그 내용의 은혜로
움에 너무나 놀라왔고 신앙생활에서 느껴지던 무언가 부족함에대한 해답을 얻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게있어 성경이 교과서라면 박사님의 저서는 아주 설명이 잘
된 참고서 같다고나 할까요.
초기에 정말 죽을 것만 같은 괴로움에 상담을 받고자 병원으로 가노라면 심한
손떨림과 현기증 식은땀이 흘렀는데 막상 병원에 도착해서 대기실에 앉아있으
면 모든 증상이 사라지면서 별거 아닌데 내가 여긴 왜 온거지 하는 생각이 들
어 그냥 돌아가고만 싶어졌습니다. 막상 진료실에 들어가서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고 박사님에 대한 왠지모를 두려움과 긴장감에 말
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심지어는 대기실에서 갑자기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겁게 가라앉으면서 진료실안
이 들여다 보이는데 진료실안 박사님의 자리에 저승사자가 앉아있는 것이 보이
는 정말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경험도 했었습니다.
이런일들 -이 외에도 치료를 시작하면서 겪은 많은 이해할수 없는 경험들-을 겪
으면서 저는 저 자신이 빙의되었다는 말을 더 이상 의심할수 없었습니다.
몇 번의 상담과 최면치료후 늘 저를 괴롭히던 만성적인 불안과 강박관념이 사라
졌습니다. 정말 믿기 어려웠습니다. 신앙생활을 하기전 너무나 힘들어 무속인
을 찾아가 부적을 사용해보기도 했었고, 신경을 안정시킨다는 한약과 양약을
복용해 보기도하고 단전호흡을 해보기도 했었으며 몇몇 철학서적과 명상집을 읽
으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고자 노력했음에도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기독교에서의 신앙생활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왠지모를 불안과 강박관념은 늘 저를 괴롭혔고
이런것들이 몇번의 최면 치료를 통해 없어졌다는 것이 믿겨지지가 않아 몹시
혼란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빛을 상상하는게 쉽지않던 제가 몇번의 최면치료후 한번은 저절로 천사가 빛
을 부어주어 온 몸이 빛으로 빛나는, 마치 천사가 된듯한 느낌의 상상을 한
적이있었는데 그렇게 따뜻하고 밝은 느낌은 초등학교 저학년때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것 같았습니다.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들로인한 우울증과 불안은 있지만 예전과 같은 심한 병적
증상들은 너무나 많이 좋아졌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빙의라는 쉽게 이해받기 힘든병으로 고통받는 분들께 제글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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