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7-24 00:00
|
프라하님께-교육과정으로서의 최면치료
|
 |
|
글쓴이 :
지인
 조회 : 3,470
|
프라하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현상들로 힘들어 하신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더
군요.
박사님께서는 종종 교육과정으로서의 최면치료에 대해 말씀하시는데요, 치료를
마치면서 좀 더 확실하게 이해가 되더군요.
사실 빙의된 존재를 내보냈다고 하더라도 모든 문제가 거짓말처럼 해결되는 것
은 아니겠죠. 원래 그사람의 성격, 카르마의 문제 등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
에 힘겨운 증상들도 조금은 남아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 경우에도 처음부터 남들이 "문제"를 인식할 정도는 아니어서 주변 사람들이
저의 변화를 "밝아진 분위기"정도로 막연하게 느끼고 있지요. 여전히 가끔은 우
울하고, 또 가끔은 아침부터 술이 마시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크게 변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우선 빛을 상상하는 것이 쉬워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
죠. "이젠 내힘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많은 두려움도 없애 주었고, 그것
은 마음의 안정을 줍니다. 또 한가지는 힘겨워질 때, 그것에 대해 좀 더 객관적
일 수 있어졌다는 것..그 힘겨움에 몸을 푹 담그는 것이 아니라, 그 우울을 물
끄러미 바라보게 되었다는 겁니다. 왜 힘든 건지,를 묻고 좋은 방향의 해결을
아 보는 것..
그래서 요즘은 행복할 때가 훨씬 많죠.
프라하님의 세번째 글을 읽으면서 안타까와져서 글 올렸습니다. 지금의 느낌들
조차 제가 병원 가기전의 생각들이랑 너무 비슷해서요. 가끔 녀석들은 숨기도
하고, 도망간 척 거짓말도 합니다. 어떤 증상의 해결은 사실 치료의 아주 작은
효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많은 것들에서 전 분명하게 좋아졌
고, 그래서 저의 이 소중한 체험에 참 감사하게 됩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얻는 것..
그냥 프라하님의 글을 읽으며 느꼈던 위태로움이 불안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
|
의료상담모음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