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9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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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질문드립니다. "빙의 현상"에 대한 또 다른 접근과 이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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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ZELATOR
 조회 : 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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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생님께 감사를 들립니다. 감사를 드리는 이유는 저를 포함한 일반인들
이나 그 상대적 개념으로서 "환자"들에 대해 보여주신 선생님의 그 깊은 "사랑"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말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선생님의 오해가
없기를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저는 개인적으로 선생님이 어떠한 일을 하고 계시
며 그 일의 의의가 무엇이지, 그리고 우리가 그러한 일에 대해 어떠한 생각과
견해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 하고 계신 일은 분명 나름의 의의가, 그것도 아주 크게 있으며 비록
그 모습과 과정에 대해 전부가 동의 하지는 않는다 할지라도 환자라 일컬어지는
실제 고통당하고 있는 존재들에게 말뿐만이 아닌 실제 "도움"을 주고 계시다는
것 한 가지만으로도 사실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우리주에 누가 실제
생활중에 선생님이 보여주고 계신 그런 "정성"과 "사랑"을 "환자"들에게 보여
줄수 있을까요?
어떤 견해로는 그 모든 것이 카르마와 본인들이 창조한 또 하나
의 과정이니 스스로 그 과정들을 경험하며 해결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말도 있읍니다만, 이 게시판이나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
듣게 되는 실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들의 면전에서 감히 그렇게 말 할 수 있
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글자 그대로 이론과 실제의 차이인 것이지요.
그러한 "현실적 상황"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래의 질문을 드립니다.
이토록 서문이 길었던 이유는 이러한 서문없이 바로 아래의 질문이 나갈경우
대부분의 경우엔 질문의 받는 이의 오해와 그 오해에 따른 다소는 왜곡된 답변
을 얻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고 그러한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입니
다.
제가 개인적으로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얻게된 "빙의"에 대한 또 다른 견해는
다음과 같읍니다.
우선은 "빙의"라는 단어에 다소 정확하지 않은 의미전달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이었읍니다. 제가 새로이 듣게된 용어는 "간섭현상"이었읍니다만, 그러나 용어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을 것이면 문제는 그 용어가 지칭하고자 하는 현상에 대
한 정확한 이해가 더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빙의"든 "간섭현상"이든 이렇
게 표현되는 현상에 대해 우리는 정말 어떠한 눈으로 바라 보아야 할 것일까요?
"빙의"라는 말로 표현이 될 때는 우선 그 출발이 다분히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읍니다. 어떤 상황이든 "빙의"는 부정적인 상태이며 그 빙의
한 존재는 빙의 당한 존재에게 하등의 필요가 없는, 아니 오히려 반드시 제거
해야만 하는 존재라는 개념이 우선 강하게 있읍니다. 일종의 고정관념이라 생각
이 됩니다.
물론 글의 처음에서 말씀드렸듯이 실제 우리의 삶속에서는 그 개념이 거의 정
확합니다. 고통당하는 환자 개개인들과 또 그들속에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바를
모르고 영혼의 시간들을 허비하는 존재들, 혹은 상념체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면 쌍방 모두를 위해 기꺼이 "빙의" 상태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문제는 그러한 현실상황과 별도로, 그 상황 자체에 대한 우리의 "바라보는 눈"
입니다. 사실 선생님은 이미 누구보다고 풍부한 경험과 지식과 사랑을 가지고
이미 제가 말씀 드리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신 것일 수도 있읍니다. 선생님은
결코 "빙의"현상에 대해 제가 말씀 드리는 만큼의 고정된 관념을 가지고 계시지
않거나 혹은 있었더라도 지금쯤에 상당부분에서 그 "고정화"가 깨어진 상태일
수도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이 하시는 강의나, 쓰신 글이나, 이곳 게시판
에서의 견해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전히 어떤 일정한 모습의 "고정된 관념"을
가지고 계신 것을 볼 수가 있는 것 같읍니다.(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지
단정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이러한 글을 드리는 이유는 선생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어떤 판단을 하려는 것
은 결코 아니며 그 일의 의의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가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바꿀 필요가 있는 개념 혹은 수정하고 좀 더 바르게 바라보아야 할 부분
이 있다면 그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빙의"에 대한 다소 고정화된 시각이 끼칠 수 있는 또 다른 영향으로는, 아래의
어느 답변에서 쓰신 선생님이 이끌고 계신 의사들로 이루어진 연구 그룹에서
보여지는 "어려움"을 들 수 있겠읍니다. 최면 치료, 특히 퇴행 치료와 관련하
여 "빙의"현상와 그 치료가 너무나 강조되며(이것이 강조되어야 하는 이유는
저는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고 또 사실 그러한 가능성, 즉 빙의 치료없이 퇴행
치료를 할 경우 상처에 묻은 진흙을 닦아 내지 않고 바로 상처를 치료하는 것
과 같은 것이라는 비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읍니다만) 그 과정, 즉
"빙의"된 존재를 잘 대할 수 있게 되는 과정 자체기 "예비 치료자"들에게 상
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러한 치료까지 거의 완벽하게 혹은 무리없이 하게 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상당한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이 분야의 치료에서는
어떠한 기술이나 힘보다고 사실 진정한 "사랑"이 거의 유일한, 그리고 가장 강
력한 무기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처럼 준비되지 않은 상태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그 부분이 가장 큰 부담으로 남읍니다. 여전히...
이 부분에서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그렇게 되기 위해 자신의 전 존재를 다 던
지며 훈련하고 또 인간에 대한 더더욱 정확한 그리고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니 계속 노력해야 하는 것이 정답임에는 틀림이 없읍니다만, 그러나 그럼에
도 불구하고 과연 다른 길,혹은 다른 과정은 있을 수 없는 가 하는 의문이 들
지 않을 수 없읍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린다면, 최면과 치료시 그 포인트를 다른 곳에 두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예로는, 이미 선생님은 거쳤었을 과정입니다만, 첫번째
책인 "전생여행"에서 "원종진"씨와 보여 주었던 그러한 프로세스를 말할 수 있
겠읍니다.
거듭되는 전생 퇴행과 그와 함께 가는 "목소리"혹은 목소리들이 아니라면(사실
아무나 그 목소리들의 말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경우가 더 많지요)자신의
"본질적 자아"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이 되풀이 될 수록 그
피시술자의 "잠재의식"의 건강이 높아 진다는 것은 이제는 분명히 밝혀진 과정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부분에 좀더 강조점을 두고 "치료"와 "시술"을 할 수는 없겠는지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셨으면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이들이 최면과 관련된 훈련
이나 "치료"를 하게 될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은 이렇게 선생님게 궂이
질문을 할 이유는 없는 것이,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결국 각 사람의 자신에게
맞는, 또 다른 고유의 이해와 방법들을 하지고 각자의 길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
입니다. 글을 드린 이유는 그러한 "고유함"의 나눔 때문이지요.)
선생님은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본인은 이미 그러한 과정을 거쳐 왔고 이제는
실제 경험으로 체득하기를 "빙의"치료가 가장 우선 되어야 하면 또 그것이 실
제 "치료"에도 가장 효과적(적어도 환자가 "빙의"와 관련된 증상을 가지고 있
다면)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과정 자체가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동시에 다시 질문
을 던지는 것입니다. 그 과정중에 일정한 현태의 "고정화된 관념"이 형성되었
고 선생님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러한 관념에 사로잡힌 일면이 있지는 않
은가, 그러한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 않은가 하는 질문들인 것입니다.
제가 들은 또 다른 견해는 다음과 같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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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상태와 유도 중에 시술자와 피시술자는 결코 "경계"를 넘을 수 없다.
사실은 넘을 수 있는 "경계"차제가 존재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없는 "경계"를 있다고 생각하고,
그 경계를 넘었을 때 맞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상상하고
이어서, 분명히 본인들은 그 경계를 넘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넘을 경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넘었다!"고 생각하고, 결론을 내리고, 그랬다고 생각하면
또한 본인들이 이미 올것이라 예상했던 결과(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들이
오게 된다.
이러한 현상과 관련되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을 지칭하는 용어 중에
"빙의"가 있다.
"빙의"대한 고정화된 관념과 함께
또한 "치료"에 대한 또 다른 고정관념이 존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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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말들로 우리가 예상해 볼수 있는 또 하나의 생각은
만약 일단의 사람들이 역시 최면작업을 함에 있어
그 의식의 집중을 궂이 "빙의"등에 두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의식", "영혼의 세계", 좀더 "상위의 자아","본질적 나"
혹은 어떤 형태로든 나타날 수 있는 "목소리들"에 둔다면
그러한 결과를 만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고 예상하는 결과들을 만들어 내고 또 그것을 만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과정이 "최면"과 "시술"의 좀더 일반적인 모습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아니, 그저 또 다른 한 부분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러한 모습도 나름대로는
의의가 크기에 또한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과정에서는 선생님의 그룹에서 맞게 되는 그러한 심리적 장벽 혹은
영적 장벽들도 해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중에도 저는 분명히 선생님과 그 주위의 "치료자"그룹은
분명 다른 입장에 놓여 있다는 것, "치료"가 우선이며 바로 앞에서 실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의 토론만으로는 해결
할 수 없는 일이 많다는 것,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한다는 그 나름의 "현실"을 충분히 알고 있읍니다.
또 실제 "초면 퇴행"에서 당장 "빙의"라는 현상을 만나게 된다면 그것을 일단
해결은 해야만 하니까 분명한 훈련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
구하고 그러한 상황을 "이끌어"올 수도 있을 어떤 "과념"들에 대해 지금 말하
는 것입니다. "원인"이 "결과"를 이끌어 오는 것이고 또한 "결과"도 "원인"을
끌고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 지금 선생님의 중심으로한 일단의 "고정화된 관념"이 있는 것은 아닌지,
그것이 좀더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각자의 고유한 길을 갈 수 있읍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우리는 끊임없이 "관념의 고정화"를 깨쳐 이겨야
하고 또 계속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글을 드린 것이니 그렇게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만 쓰겠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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