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5-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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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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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영우
 조회 : 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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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자신이 빛임을 자각하면서
빛이 이끌어주는대로 행하며
그 어떤 합리론에 이끌려 자신의 에고가 불러주는대로
따라하지 않도록 해야할 일이다..
빛은 직관과 느낌 속에서
굳이 따지지 않아도
하루 종일 빛을 느낄 것이며
진리가 이끄는대로 가기에 헛디딜 이유가 없으나
합리적이성이 알려주는 길은 어느새 에고가 개입하여
절절함을 논하고 절절하게 일러주기에
가장 합당한 듯 하나,
그는 동등함을 배우지 못하고
나 속에 상대를 바라보는 함께가 사라진 채
어느 새 제왕이 되어 합리성을 운운하면서
억지로 끌고 갈지 모른다...
그 어딘지도 정확히 모르지만
자신이 보기에 합당한 곳으로
자신과 그들마저 이끌고 가려들지 모른다..
그러나 에고가 끌고 가는 곳은
언제나 분쟁과 싸움이 있어서
이기고 짐이 있으며 항상 지글거리고 끓는 물이 있다.
그리고 그 끓는 물에 그들의 머리를 먼저 담궈야 한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그리고도 가장 마지막 순간에 조차
제왕이기에 자신은 그 물 속에 머리를 처박을 생각이 없는 것이
합리가 주는 묘한 에고의 작용이며
그 에고는 그러기에 자신을 가장 잘 위하는 듯 하다..
그러나 그 속에는 자신도 없고 상대도 없다..
빈 허상..
아무 것도 없는 빈방에서 끓는 물을 만들어놓는 것이
에고 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영혼과 육신 모두 빛임을 자각하여
합리와 이성이 주는 에고를 쫓아 길을 잃고 헤매지도 말며
끓는 물을 만들지도 말며
제왕이 되어 군림하지도 말라..
아무도 그대보다 낮지 않고
아무도 그대보다 높지 않다.
모두가 서로의 발을 정성들여 씻어줄 수 있는
자상한 어머니가 되고
자상한 아버지가 되라..
그들의 편안해진 발을 보면서
아무도 싸우려고 덤비지 않을 것이다..
그대가 빛인 줄 알면
상대도 빛인 줄 알기에
서로 얼싸안아 감쌀 줄 알며
어울리며 하나가 될 줄 안다.
교묘한 말로 제왕이 되고자 하는 이여..
왕관을 벗어던지라..
그 왕관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안다면
그대는 굳이 그것을 쓰지 않으리라..
그대의 에고가 그대를 늪으로 던져버리기 전에
일어나라 그리고,
아침의 길을 깨끗이 쓸어
사람들이 가는 길을 정갈하게 만들어주라...
그것이 진정 제왕이 되는 길이며
빛의 자녀임을 인지한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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